[경제 역사]'루보사태' 최악의 주가조작사건, 예전 사건으로 돌아보는 투자자세

안녕하세요. 우이띠에요.

주식을 투자하면서 과거에 있던 일들을 보면서 내가 투자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번씩 돌아보게 되는데요.

'루보사태'라고 불리는 주가조작사건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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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루보사태'란 무엇인가?

 

루보코리아 건물 모습

루보코리아 건물 모습

- 루보는 여러 기계에 들어가는 베어링 부품을 만드는 회사이며 1978년 ㈜한도양행으로 설립되어 1996년에 사명을 루보로 변경하여 2001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했어요.

루보사태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06년으로 당시 3분기 매출액은 54억원, 영업이익은 2억2000만원 적자를 기록했어요. 주가도 1,000원대에 불과했고요.

그런던 중 루보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하였고 한국거래소가 루보측에 '주가가 오를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물었지만 답변으로 '주가가 급등할 사유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어요. 하지만 주가는 멈추지않고 계속 급등하여 2007년 4월 16일 주가가 5만1400원을 기록하게 되는데 이때 최저가 대비 43배가 오른 것이었어요. 시가총액으로 5,200억원의 기업이 된거에요.

작전세력은 모은 루보 주식을 조금씩 팔며 차익을 실현하고 최고가를 경신한 2007년 4월 16일 장마감 후 루보 주가조작세력을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보도와 함께 다음날부터 루보 주가는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11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2007년 10월에는 2000원 아래로 떨어져 최고가에서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1년이 걸렸어요.

 

 

② 왜 루보가 급등하였는가?

 

- 급등한 배경에는 주가조작 사건이 연루되어 있었어요. 2006년 10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제이유그룹 전 부회장 김영모씨 형제가 주가조작 전문가와 함께 1,5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후 700여개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고가매수 주문, 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유통되는 주식 물량을 점점 줄여 루보 주가를 43배까지 끌어올려 119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적발된 사건이었어요.

이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으로 뒤늦게 주식 매수에 나섰던 개미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였고 미수거래도 많아서 주식 중개를 한 증권사들도 미수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연쇄적인 파장이 일어났어요. 이때, SK증권과 교보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해당지점 영업정이라는 중징계를 받기도 했어요.

 

루보 주가 차트 모습

루보 주가조작 과정

이 시기에 개인투자자들 중에는 루보주식을 사서 자식에게 물려주겠다고 할 정도로 인기를 구사했고 무조건 이익을 본다는 신념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일이 많았어요. 일획천금을 노린 것이고 분명히 이익을 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손해를 보신 분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문제인 것이죠.

 

 

③ 사건의 결론은 어떻게 되었나?

 

김영모의 YMK홍딩스에 대한 뉴스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꼽히는 '루보사태'의 주범인 김영모는 이 사건으로 8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고 2015년 5월 만기 출소했다고 해요. 출소 이후에는 자신이 이끌던 조직원들과 자신의 이름을 딴 'YMK홀딩스'를 세우고 자회사 'YMK포토닉스' 주식을 팔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투자금 10억원을 갚지 못해 사기혐의로 1심에서 2년형을 받아 구치소에서 다음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요. 이중에는 자신과 특수관계에 있는 한 40대 여성을 앞세워 비상장 된 미국의 배터리 회사 주식을 전국 지부를 통해 회원들에게 판매하는 등 옥중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루보의 경우 사건 이후 몇번의 상호명 변경이 이루어지고 2015년도에 사명을 썬코어로 바뀌며 최규선 회장이 인수하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액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지만 최 회장이 다른 회사 자금 4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에 구속되었어요. 주가는 다시 하한가를 기록하고 2018년 3월에 상장폐지가 되었어요.

 

 

위 사건으로 보듯이 급등주와 테마주 같은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경우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 회사가 어떤 기업이고 어떻게 매출을 창출하고 미래에 성장할 가치가 있는지도 알아보지 않고 투자하는 경우인데요.

이런 투자로 이익을 볼 수는 있지만 단기 수익 창출일 뿐이고 장기적으로는 큰 손해를 보게 되는 투자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주주로서 회사를 사고 회사의 성장으로 내주식의 가치도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한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