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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역사] 코오롱그룹 지배구조 알아보기

우이띠 2023. 2.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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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이띠에요.

코오롱그룹 지배구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① 코오롱그룹 개요

 

코오롱그룹 로고

(주)코오롱을 주축으로 한 섬유/화학특화 기업집단으로, 2022년 4월 기준으로 재계서열 42위에요. 그룹명 코오롱(KOLON)은 (주)코오롱의 전신인 한국나이론의 영어명(Korea nylon)을 줄인 것이에요. 본사 사옥은 1979년부터 서울시청 뒷편 무교동 더익스체인지서울 건물(당시 코오롱빌딩)에 있었으나 1997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정부과천청사 근처 코오롱타워로 이전했어요. 단, 핵심 사업체 중 하나인 코오롱글로벌은 송도국제도시 테크노파크 IT센터로 이전했으나 다시 과천으로 이전할 계획이에요.

주력 상품이 소비재보다 중간재(주로 산업재) 등에 집중되어 있는 기업 집단이에요. 한때 금융이나 이동통신사업까지 할 정도로 거대했지만 1997년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여러모로 고난의 세월을 보내왔어요. 하지만 지금도 섬유·원단·소재·패션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업이에요. 2016년 기준 패션업계 매출액 순위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1조1516억여원을 벌어 5위를 차지했어요.

 

● 1935년 오운 이원만 창업주의 사업 커리어는 일본 오사카에서 모자 제조업체 '아사히공예(주)'를 세운게 기원

● 1937년 아사히피복사 설립

● 1951년 도쿄에 삼경물산 설립

● 1953년 대한민국에 나일론을 독점 공급 시작

● 1954년 나일론 유통업체 '개명상사' 설립, 일본 삼경물산의 한국법인 한국삼경물산(주) 설립, 장남 이동찬 씨가 한국 삼경물산의 대표 맡음

● 1957년 대구에 한국나이롱(주) 설립, 국내 생산 개시

● 1960년 이동찬 회장이 개명상사 사장에 취임

● 1963년 한국나이롱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일론을 해외에 수출

● 1964년 개명산사와 한국삼경물산이 통합해 삼경물산(주)로 유통업무 일원화

● 1968년 나일론 제품의 판매와 유통을 전담하는 코오롱상사(주)와 한국염공 설립

● 1969년 한국포리에스텔(주) 설립

● 1971년 삼경국제관광을 세워 서비스사업에 진출

● 1972년 한국부직포공업(주) 설립

● 1976년 종합화학회사인 코오롱유화(주)  설립

● 1977년 이원만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이동찬 한국나이롱 사장은 그룹 회장으로 각각 승진해 2세 경영체제 돌입, 협화실업 인수해 건설업 진출, 한국나이롱과 한국포리에스텔을 (주)코오롱(나이론)과 (주)코오롱(포리에스터)로 법인명을 각각 변경, 학교법인 유신학원으로부터 유신고속관광을 인수

● 1981년 (주)코오롱(나이론)과 (주)코오롱(포리에스터)를 합쳐 (주)코오롱으로 일원화

● 1983년 고려나일론과 삼영신약 인수

● 1985년 사위회사 한국바이린 분가

● 1988년 코오롱상사를 통해 수입차 판매 사업 시작, 독일 BMW 승용차 판매, 현재도 BMW의 대한민국 딜러 중 하나, 형제기업 코오롱고속관광을 분가

● 1989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라이프와 합작해 '코오롱메트생명' 설립

● 1996년 이동찬 회장의 장남 이웅열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3세 경영체제 돌입, 이에 따라 새 기업이념 'One & Only'를 제창

● 1997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코오롱타워를 완공, 현재 거의 모든 계열사가 입주

●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구조조정, 코오롱메트생명보험과 코오롱전자 각각 매각

● 2009년 모기업 (주)코오롱을 순수지주회사로 전환

● 2012년 코오롱건설, 코오롱아이넷, 코오롱B&S가 코오롱건설이 흡수합병하는 식으로 '코오롱글로벌'으로 합병

● 2013년 7월 1일 코오롱글로벌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로 본사를 이전

 

 

② 코오롱그룹 사업부문

 

사업부문 기업명 내용
지주 (주)코오롱 (주)코오롱은 1957년 설립되어 1975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2009년말 인적분할하여 주요 사업부문을 코오롱인더스트리로 포관이전하고 투자사업과 임대사업만을 전담하는 지주회사, 브랜드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센스 사업, 부동산, 각종 용역사업 등
핵심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그룹의 모태, 산업자재-화학-필름/전자재료 3개 부문이 해당, 각종 첨단 섬유 산업자재·화학수지를 생산, 에어백 원단이나 타이어코오드(타이어 보강재)는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안전벨트는 국내 시장의 반을 차지, LCD 필름 등 각종 산업용 필름, 에폭시, 페놀 수지 등을 제작
코오롱머티리얼 구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의류 원단, 원사 제조 회사, 그룹의 모태산업인 나일론 원사 생산뿐 아니라, 폴리에스테르 원사, 아웃도어나 스포츠 의류에 사용되는 원단과 같은 투습/방수, 보온 등 다양한 기능의 원단을 제조, 판매, 2012년 4월 상장, 2019년 원사부분 적자누적으로 원사사업 생산중단 및 영업중단, 이후 현 명칭으로 사명 변경
코오롱플라스틱 구 KTP 및 (주)코오롱 플라스틱사업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회사, 전기전자, 자동차 엔진이나 구동부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국내 업계에서는 순위권 안, 2011년 주식을 상장
코오롱글로텍 구 코오롱세이렌-코오롱F&T, 인조잔디·카시트·PP섬유 전문회사, 국내 최초로 인조잔디 생산, 인조잔디·카시트 업계에서는 국내 1위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코오롱글로텍의 종속자회사, 방위산업이 주력
케이에프앤티 폴리에스터 필름 제조업체
패션 코오롱인더스트리FnC 구 코오롱상사-FnC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산하 패션부문의 통칭, 코오롱스포츠와 액티브, 헤드, WAAC 같은 수십개의 브랜드를 보유, 2008년 사업부문만 (주)코오롱으로 합쳐졌다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분할 때 합류
건설/유통 코오롱글로벌 건설, 무역, 휴게시설, 수입차 유통,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을 커버하는 회사, 원래 코오롱건설, 코오롱아이넷, 코오롱B&S의 3개 회사가 2012년에 합병, 덴마크 오디오업체 뱅앤올룹슨의 국내 유통사
코오롱아우토 구 네오뷰-네오뷰코오롱, 아우디 한국딜러 사업자, 과거에 운영하던 OLED 사업은 2019년 로미칼에 매각
코오롱오토모티브 스웨덴 볼보의 한국딜러 사업자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수입차 수리서비스 업체, 브랜드명은 '코오롱 모빌리티'
MOD 구 코오롱글로텍 개발사업부문-마우나오션개발, 호텔, 리조트, 콘도미니엄 회사, 마우나오션이라는 콘도와 코오롱호텔 보유
코오롱LSI 2015년 MOD로부터 분할한 자산관리 회사, (주)코오롱의 자회사
그린나래 충남 천안 주정힐스CC 및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운영사
네이처브리지 경부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의 운영법인
스위트밀 커피 및 슈 체인점인 비어드 파파를 운영, 일본 무기노호와의 합작사, 2004년 전직 야구선수 조성민이 운영하던 시앤씨컴퍼니로부터 해당 브랜드를 인수해 설립
환경/에너지 코오롱에코너지 구 코오롱원스
코오롱이엔지니어링 구 미래환경기술-코오롱워터텍
자동차 부품/IT 코오롱베니트 구 라이거시스템즈-베니트, 1999년 미국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랑 합작해 설립, 2006년 CA로부터 지분 및 경영권 매입, 이쪽이 순수 IT회사, 회계 쪽 분야인 IFRS나 DART 시스템을 제작/관리, IT기반 환경시스템 제작
바이오/헬스케어 코오롱제약 구 삼영신약, 제일 유명한 제품은 변비약인 '비코그린', 약 말고도 각종 건강식품 생산
코오롱생명과학 구 티슈진코리아, 원료의약품 및 환경소재를 생산하는 회사
코오롱티슈진 미국에 설립한 생명공학 기업, 한국에선 2017년 코스닥에 상장, 본사가 외국에 소재한 탓에 다트공시에선 코오롱 계열사에 법적으로 포함되지 않음
기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구 코오롱벤처캐피탈-아이퍼시픽파트너스
공익사업 꽃과어린왕자 구 우정재단, 2007년부터 이웅열 회장의 부인 서창희가 이사장으로 재직중, 영화배우 권상우도 이사로 재직중
스포츠 후원 코오롱 마라톤팀 1987년 창설 이래 정보수 초대 감독에 의해 김원기, 황영조, 김이용, 이봉주, 권은주 등 국대급 선수들을 발굴, 팀 자체가 국가대표팀이었을 정도, 하지만 1999년 코치 인선을 둘러싼 내분으로 인해 이봉주, 권은주 등이 타 팀으로 이적한 이후 지영준을 내세워 팀을 개선
슈퍼레이스 M클래스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사업부 코오롱모터스가 네이밍 스폰서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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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코오롱그룹 지배구조

 

코오롱그룹 지배구조

코오롱그룹은 (주)코오롱을 지주사로 체제를 완료했어요. 이웅열 명예회장이 49.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외 5인을 다 합치면 52.14%에요. 추가적으로 이웅열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현황으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1.08%), 코오롱글로벌(0.38%), 코오롱이앤씨(9.79%), 코오롱생명과학(14.40%), 엠오디(50.0%), 코오롱제약(28.25%)에요.

(주)코오롱 밑의 자회사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33.43%), 코오롱글로벌(75.23%), 코오롱생명과학(20.35%), 코오롱모빌리티그룹(75.23%) 등을 보유하고 있어요.

 

 

코오롱그룹 소유지분도 / 코오롱그룹 지배구조

코오롱그룹은 현재 4세 경영체제를 준비중에 있어요. 이웅열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 사장은 4년여가 흐른 22년 11월 7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수업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요. 코오롱은 '이규호 시대'를 앞두고 그룹의 새로운 엔진이 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만들었어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되어 신설된 법인으로 23년 1월 31일 재상장되었어요. 이규호 사장의 승진과 동시에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 주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바뀌는 인적 쇄신도 대거 이루어졌어요.

신임 상무보 인사는 22명 중 72%에 이르는 16명을 40대로 선임함으로써 젊은 이규호 사장과 함께 오랫동안 그룹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그룹을 뽑은 것으로 보고 있어요. 코오롱은 인사를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는데, 왜 이런 인사를 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내용으로는 '성장'이란 키워드가 7차례로 가장 많이 등장했고 '체질 개선'이 4차례, '신사업 발굴'이 3차례로 체질개선과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한 성장이 절실하단 뜻으로 해석되요.

 

실적 개선은 이규호 사장이 아버지 이웅열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받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어요. 앞서 이웅열 명예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아버지로서 재산은 물려주겠지만 경영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주식은 한 주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요. 현재 이규호 사장은 코오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주)코오롱 지분이 전혀 없고 이웅열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코오롱 지분은 49.74%에요.

 

 

④ 코오롱그룹 가계도

 

코오롱그룹 가계도

코오롱그룹의 가계도를 보게 되면

1세대는 고 이원만 창업주

2세대는 고 이동찬 명예회장

3세대는 이웅열 명예회장

4세대는 이규호 사장

 

코오롱그룹에는 국내 대기업 집단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요. 승계를 진행하는 과정에 있음에도 후계자인 이규호 사장이 보유한 주요 그룹사 주식 수가 '0'이라는 사실이에요. 이규호 사장의 지분확대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까라고 한다면, 최대주주인 이웅열 명예회장의 공식석상 발언을 살펴보면 증여의 형태일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그간 줄곧 아들인 이규호 사장이 능력을 입증해야 지분을 물려주겠다고 발언해왔기 때문이에요. 이에 따라 증여가 이루어진다면 이규호 사장이 이끄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현재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웅열 명예회장이 (주)코오롱의 최대주주이고 지분율은 49.74%에 달해요. 만약 이규호 사장이 이웅열 명예회장의 지분을 전량 증여받는다면 얼마의 세금을 내야할까요? 증여하는 재산이 3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증여세로 최고세율인 50%가 적용되요. 여기에 최대주주의 지분이 증여되는 경우 20%의 할증이 붙게 되고요. 증여받는 재산의 60%를 세금으로 내야해요.

이웅열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원화 가치로 환산하면 23년 2월 2일기준으로 1422억원이에요. 이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증여세로는 888억원이 나오게 되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한다면 증여세를 5년간 6회에 나눠서 납부할 수 잇게 되고 최대치로 활용하면 888억원 기준 1회당 납부해야 하는 증여세는 148억으로 계산되요.

 

이규호 사장에게 현금을 보강해 줄 지렛대 계열사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코오롱그룹이 어떤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할지 주목되요. 보통 대기업 후계자들은 배당금을 통해 지분매입 혹은 상속 증여세 재원을 마련하게 되는데 코오롱그룹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의 주주명단을 살펴봐도 이규호 사장의 이름은 찾을 수 없어요. 자산규모가 10억원도 되지 않는 작은 가족회사 두 곳의 지분 10%씩을 보유 중일 뿐이에요. 그렇다고 이규호 사장이 주요 경영진으로서 매년 수십억원의 보수를 받지도 않았어요.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코오롱글로벌의 임원 보수 현황을 살펴보면 이규호 사장의 보수는 매년 5억원 미만이었고 아직까지 특별한 거액 배당 및 보수가 없었어요.

 

대신 이웅열 명예회장의 지주사 지분이 높다는 점은 위안이에요. 지분율 희석을 감안하고 증여받은 지분을 매도해 재원을 마련해도 되요. 지분 전체를 증여한다고 가정했을 때 증여세 마련 등을 감안하면 온전히 받을 수 있는 지분율은 20% 안팎으로 에상되요. 다만 지분율이 절반 이상 깎이는 것은 경영상 부담이기 때문에 일부 지분은 매각하고 보유현금과 추가차입 등의 전략을 적절히 활용해 최대한 지분율을 지킬 것으로 보여요. 이에 앞서 이웅영 명예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일으킨 차입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요. 보유주식 중 80% 이상에 대해 주식담보계약이 걸려있어요.

이규호 사장에게 주식을 물려주는 시점은 명분상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성과를 내는 시점일 것으로 보고 있어요. 코오롱그룹 주요 계열사 중 대표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처음이고 일차적인 목표는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는 일이에요. 2022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의 매출은 2조원, 영업이익은 546억원이었어요.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께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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