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이띠에요.
OCI그룹 지배구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① OCI그룹 개요
OCI그룹은OCI를 주축으로 한 화학특화 기업집단으로, 2022년 4월 기준으로 재계서열 43위에요. 본사는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94(소공동)에 있어요. 사업 분야가 태양광이나 화학 분야에 편중되어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인지도가 낮으나 대기업 중 하나에요.
● 1945년 8.15 해방 후 서울 종로에서 설립한 포목점 '이합상회'가 기원, 이후 무역회사 '개풍상사'를 설립
● 1955년 대한탄광을 인수
● 1956년 대한양회 설립
● 1959년 인천 학익동에 '동양화학공업' 설립
● 1968년 소다회 공장 준공, 소다회 국산화, 이후 프랑스 롱프랑, 미국 일라이 릴리, 독일 헤라우스 등 세계 화학업체들과 협업
● 1975년 한불화학 설립
● 1981년 동양엘랑코 설립
● 1984년 헤라우스오리엔탈하이텍 설립
● 1984년 '옥시크린'을 런칭, 생활용품사업으로 영역 확장
● 1993년 동양산전 설립
● 1994년 삼광유리공업 인수
● 1997년 인천방송 및 OCI정보통신 설립
● 2000년 옛 거평그룹 계열사 제철화학 인수
● 2001년 동양화학과 제철화학을 통합해 '동양제철화학' 출범, 재계순위 23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규모기업집단에 지정
● 2005년 미국 콜럼비안 케미컬 인수
● 2009년 소디프신소재 인수
● 2018년 친족회사 유니온을 분가
② OCI그룹 사업부문
| 기업명 | 내용 |
| OCI | OCI그룹의 모기업이자 화학 업체, 염화감슐, 소다회, 과산화수소 등 각 산업 분야에서 필수 원재료로 사용되는 기초화학 제품, 고무약품·시약 등 정밀화학 제품, TDI·카본블랙 등 석유화학 제품, 핏치·나프탈렌 등 석탄화학 제품, 전자부품, PVC 창호재 제품 등을 생산 |
| 유니드 | 1980년에 설립된 회사로 OCI그룹의 관계사로 가성칼륨, 탄산칼륨 등의 칼륨계 제품과 염소, 염산 등 염소계 제품 및 MDF(중밀도섬유판)을 생산하는 회사, 1995년 유니드로 사명 변경 |
| 유니드글로벌상사 | 1994년 9월에 설립된 OCI그룹의 무역상사, 화학제품, 원료의 수입을 목적으로 켐테크라는 회사명으로 설립, 1997년 동양제철화학(구 동양화학공업)으로부터 국제 영업부를 인수하며 OCI상사로 사명 변경, 2017년 9월 '유니트글로벌상사'로 상호 변경, 석유화학 제품, 무기화학 제품, 화학제품 원료 도소매, 무역, 무역대행 등의 사영을 운영 |
| OCI드림 | OCI의 장애인사업장 자회사 |
| OCI스페셜티 | 폴리실리콘의 핵심소재인 Slim Rod를 비롯하여 태양광 전지용 Wafer 등 친환경 그린 에너지 분야의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그린에너지 관련 소재 전문기업 |
| OCI파워 | 태양광 인버터와 ESS용 PCS를 개발, 생산, 판매하고 태양광 IPP(발전사업), EPC와 ESS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회사, 미국 텍사스에 600MW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였고 국내의 많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운영 |
| 부광약품 | OCI그룹이 2022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제약회사, 1960년 설립된 의약품, 의약외품 제조업 및 판매업과 연구개발 등 생명공학 관련사업을 영위하는 회사, 주요 제품으로는 레가론, 치옥타시드, 훼로바, 덱시드, 씬지로이드, 아프로벨, 오르필, 액시마, 헥사메딘 등 |
| SGC에너지 | 구 삼광글라스, 2020년 군장에너지 및 이테크건설의 투자사업부문을 인수합병한 뒤 업종전환, 사업부문은 '발전/에너지', '건설 및 부동산', '유리', '기타' 등, 발전/에너지 부문은 열병합발전을 통해 증기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며 증기는 현재 20개의 증기 수요처에 공정용 증기를 공급, 전기는 자체 사용 후 모두 전력거래소에 역송하여 계통한계가격(SMP)으로 판매, 건설 및 부동산 부문에서는 플랜트, 토건, 터미널 사업을 영위 |
| SGC솔루션 | 2020년에 기존 삼광글라스의 유리제조부문이 분리된 신설법인, 가정용유리제품 제조/무역, 비주거용건물 임대 등 가정용 유리제품 제조업체 |
| SGC이테크건설 | 구 영창건설-이테크건설, OCI 계열사로 1982년 설립되어 플랜트사업, 토건사업, 테미널사업을 영위, 2020년 10월 플랜트, 토건사업 및 터미널사업을 영위할 존속회사와 자회사 및 피투자회사 지분의 관리 및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신설회사로 인적분할 |
| SGC그린파워 | 구 에스엠지에너지, 화력 발전 등 화력 발전업체 |
| SGC디벨롭먼트 | 부동산 임대, 매매 등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체 |
| DCRE | 구 OCI 인천공장, 동 공장 부지 재개발 사업자, 기초무기화학물, 시약 제조, 부동산 임대 등 기타 기초무기화학물질 제조업체 |
유니온, 유니온머터리얼, 유니온툴텍은 이희림 창업주의 조카 이건영씨의 몫으로 2018년 계열제외되었어요.
③ OCI그룹 지배구조
OCI그룹 OCI가 최상위회사로 이우현 부회장이 5.04%를 보유하고 있어요. 이화영 유니드 회장(5.43%) 외 28인으로 보유지분 22.23%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주 1.26%까지 합쳐 23.49%에요. 자회사로는 부광약품(10.9%), DCRE(100.0%), OCI스페셜티(78.1%), OCI정보통신(100.0%), OCI Fero(50.0%), OCI SE(100.0%), 오씨아이파워(100.0%), 행복도시태양광발전소(40.0%), 비앤오바이오(50.0%), OCI드림(100.0%)를 보유하고 있어요.
OCI그룹의 관계사인 유니드가 OCI 주식을 0.4% 보유하고 있으며 유니드 밑으로 SGC에너지(5.6%0, 유니드 LED(69.0%) 등을 보유하고 있어요.
OCI는 2022년 11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존속법인인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OCI'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의결하였어요. 2023년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고 기존 주주는 OCI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게 되요. 분할 비율은 OCI홀딩스 69%, OCI 31%라고 해요. 이번 인적분할로 OCI홀딩스가 기존 주력 사업인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도시개발, 에너지 등의 사업을 맡고,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포함한 베이직 케미칼과 카본소재 사업을 담당하게 되요. OCI홀딩스는 분할 후 OCI 지분을 공개 매수해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이에요.
업계에선 OCI의 이번 결정이 그룹 총수인 이우현 부회장의 그룹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하기도 해요. OCI홀딩스가 향후 신설법인인 OCI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과정에서 이우현 부회장이 OCI 지분을 제공하고, 대신 지주회사인 OCI홀딩스 주식을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우현 부회장이 이런 방법으로 OCI홀딩스 지분율을 높인다고 해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는 것이 부친인 고 이수영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았지만 이우현 부회장 보유지분이 5.04%에 그치기 때문이에요.
현재 고 이수영 회장의 동생이자 이우현 부회장의 큰아버지인 이화영 유니드 회장과 이복영 SGC그룹 회장이 각각 OCI 지분 5.43%와 5.40%를 보유하고 있어요. 오랜 기간 형제 경영을 이어온 OCI에서 친족 간 경영권 분장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지분 경쟁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겠죠. 특히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의 장남인 이우성 SGC이테크건설 부사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장남인 이우일 유니드 전무 등 이수영 회장의 형제 쪽 지분이 13%에 육박해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 지분(10.07%)보다 더 많은 것이에요. 반면 이우현 부회장 측 지분은 모친인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과 여동생인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 지분을 더하면 8%에 미치지 못해요.
2020년도에도 OCI그룹 계열사 삼광글라스 합병이 있었는데요.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이 2세 승계를 위해 합병을 악용했다는 주장이 있었어요. 삼광글라스의 일부 소액주주는 삼광글라스가 추진하는 계열사간 합병 비율이 제대로 측정되지 못했다며 반발했었어요. 내용은 삼광글라스 계열사 중 비상장사 군장에너지와 코스닥 상장사 이테크 건설의 합병 비율이었는데, 앞서 공시를 통해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의 투자 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한다고 밝히고 일반 사업 부문은 각각 별도의 자회사로 분할했어요. 합병을 통해 삼광글라스는 기존 군장에너지의 사업부문을 보유한 사업 지주로 재탄생했어요.
이 과정에서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을 기존 주주는 각각 정해진 비율에 따라 합병 신주를 배정받았고, 삼광글라스와 군장에너지의 합병 비율은 1 대 2.54, 이테크건설 투자 부문과의 분할 합병 비율은 1 대 3.88이에요. 삼광글라스가 주가를 바탕으로 산출한 기준 시가에 근거한 합병가액은 2만6460원으로 회사의 1주당 자산가치 3만6451원 대비 27.5% 낮은데 반해 이테크건설 투자 부문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 및 수익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본질가치'에 근거해 합병가액이 23만5859원으로 결정되었어요. 군장에너지도 같은 방식을 거쳐 합병가액 6만7137원으로 산출되었어요.
합병이 이복영 회장의 아들인 이원준 삼광글라스 전무와 이우성 이테크건설 부사장의 승계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원준 전무의 경우 2019년 말 기준으로 군장에너지 주식을 12.23%를 보유하고 있고 이우성 부사장은 이테크건설 주식을 5.14%를 보유 중이에요. 따라서 해당 합병 비율을 적용해 합병이 진행될 경우 두 사람은 10% 미만인 지분을 각각 18.35%, 20.57%로 급격히 늘릴 수 있어요.
④ OCI그룹 가계도
OCI그룹의 가계도를 보게 되면
1세대는 고 이희림 OCI그룹 창업주, 고 이회삼 전 유니온 회장
2세대는 고 이수영 OCI그룹 회장,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 이건영 유니온 회장
3세대는 이우현 OCI 부회장, 이우정 넥솔론 전 대표,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 이우성 이테크건설 부사장, 이원준 삼광글라스 전무, 이우일 유니드 상무, 이우성 유니온 상무
이우현 부회장의 어머니는 경향신문기자 출신인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이며, 이우현 부회장은 자민련 국회의원을 지낸 김범명 씨의 장녀 김수연씨와 결혼, 1남 3녀를 두었어요. 부인 김수연씨는 서울대 음대와 미국 보스턴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고 해요. 이우현 부회장의 남동생 이우정씨는 서강대 독어독문학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이성은 씨와 결혼했고 여동생 이지현 씨는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미술사학 석사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대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OCI 미술관 관장으로 근무중이에요. 법조계 원로의 자제이며 와튼스쿨 MBA 출신 김성준 OCI RE 사업본부 부사장과 결혼했어요.
창업주의 차남인 이복영 회장은 삼광글라스를 경영하고 있고 이우현 부회장의 작은 아버지에요. 경복고, 서울법대와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한 이복영 회장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동양제철화학(현 OCI)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부인 박형인 씨와 결혼해 2남 1녀를 두고 있어요. 이중 장남인 이우성 이테크건설 부사장이 LS전선 구자열 회장의 장녀인 은아 씨와 결혼하면서 LS그룹과 사돈을 맺었어요.
창업주의 삼남인 이화영 유니드 회장은 경복고와 오하이오 주립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이은영 시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어요. 이화영 회장의 장녀인 이희현 시가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장남인 와튼스쿨 박사 출신 상준 시와 결혼하면서 사돈을 맺게 되었어요.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께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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