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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역사] 삼양그룹 지배구조 알아보기

우이띠 2023. 2. 1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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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이띠에요.

삼양그룹 지배구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① 삼양그룹 개요

 

삼양그룹 로고

삼양그룹은 삼양홀딩스를 주축으로 한 식품/화학특화 기업집단으로, 넓게 보면 동아일보 가문의 일원으로 동아일보, 고려중앙학원, 경방과 더불어 이 가문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일제 시기 세워진 민족기업 중 살아남은 몇 안되는 기업이에요. 흔히 삼양식품, 상양통상 등과 혼동되는데 서로 뿌리부터 다른 완전히 별개의 기업이에요. JB금융지주의 대주주이기도 해요.

대기업은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규모 5조원 이상)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규모 10조원 이상)으로 구분되는데, 삼양그룹은 2020년 5월 1일 자산규모 5.1조원으로 2020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되었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하는 2022년도 대기업집단 지정결과에서 자산규모 6.2조원으로 60위에 위치하고 있어요.

 

● 1924년 경성방직 사장 수당 김연수가 세운 '삼수사'가 그룹의 기원, 창업 초기에 전남 장성농장 등 가문 소유 농장 관리

● 1931년 '삼양사'로 사명을 변경

● 1934년 합자회사로 전환

● 1939년 만주에 남만방적 설립, 최초로 민간장학단체 '양영회' 설립

● 1940년 만주 오리엔탈비어 인수

● 1941년 삼양상사 설립

● 1945년 8.15 해방 뒤 남북 분단으로 만주에서 철수

● 1948년 전북 고창에 해리염전을 준공

● 1949년 김연수 사장이 친일 행적으로 반민특위에 구속

● 1950년 농지개혁법이 시행되면서 농장 사업 철수

● 1953년 삼양통상 및 서남수산 설립

● 1955년 울산 제당공장을 세워 설탕을 생산

● 1956년 (자)삼양사와 삼양통상을 통합해 (주)삼양사 출범

● 1963년 삼양모방 설립, 섬유사업 진출

● 1975년 김연수가 명예회장, 김상홍이 회장이 되면서 2세 경영체제 수립

● 1977년 이천중기 인수, 기계사업 진출

● 1979년 삼양종합연구소 오픈

● 1984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선일포도당을 인수

● 1988년 호남정유와 합작해 삼남석유화학 설립, 신한제분 인수, 그룹회장제 도입

● 1989년 삼양화성 설립

● 1992년 삼양메디케어 설립, 제약사업 진출

● 1993년 대전 대덕에 그룹연구소 설립

● 1995년 삼양데이타시스템 설립, 전산사업 진출

● 2004년 그룹 로고를 소문자로 변경

● 2011년 기존 삼양사 법인을 지주회사 '삼양홀딩스'로 개편

 

 

② 삼양그룹 사업부문

 

사업부문 기업명 내용
지주회사 삼양홀딩스 구 삼양사, 각 사업부문은 2011년 (신)삼양사에 넘긴 후, 2021년 삼양바이오팜을 합병하면서 사업지주회사 전환
화학 케이씨아이 화장품 원료 생산업체
크리켐 장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 생산업체
삼남석유화학 1988년 설립된 TPA(Terephthalic Acid) 전문 생산업체, 전남 여수에 공장이 있으며 연 150만톤 생산능력,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QTA(Qualified Terephthalic Acid)신공법을 도입
삼양화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Polycarbonate를 국내 최초 생산, 1989년 설립되어 연 12만톤 생산능력
삼양이노켐 다양한 산업의 핵심 원료인 BPA와 함께 보다 친환경적인 플라스틱 원료인 ISB를 제공하여 각종 전자기기, 자동차, 건축 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영역의 기업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일본 미쓰비시화학과의 합작법인, 글로벌 이온교환수지 기술 선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균일계 이온교환수지 전문 공장을 준공
식품 삼양F&B 세븐스프링스 운영사, 2020년 해당 브랜드 철수 후 부동산 관리, '카페세븐' 운영
패키징 삼양패키징 음료 패키징 전문회사, 자사의 무균 패키징 기술에 'Asepsys'라는 브랜드명을 붙여 홍보, 삼양패키징에서 위탁생산한 음료 중 해당 기술이 적용된 음료의 페트병에 'Samyang Asepsys' 마크를 담
의약/바이오 메디켐 2000년 설립된 화공약품 제조업체, 충남 공주시에 본사 위치, 수술용 봉합사(실)의 원재료인 글리콜리드 생산, 2016년 11월 16일 인수
개별 삼양데이타시스템 SI, ITO, 모바일오피스, SFA, ODS, ITSM(SM), 가맹점, e-HR, 인사급여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전문기업으로 삼양그룹의 정보통신 계열사
우리 김연수 창업주의 증손자 김건호 상무의 개인기업, 업종은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
공익사업 양영재단 구 양영회
수당재단 구 수당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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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삼양그룹 지배구조

 

삼양그룹 지배구조

삼양그룹은 (주)삼양홀딩스를 지주회사로 하여 (주)삼양에프앤비(100.0%), 삼양데이타시스템(주)(100.0%), 삼양이노켐(주)(100.0%), (주)엔씨켐(51.9%), (주)삼양사(61.83%), 삼남석유화학(주)(40.0%)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요.

지주회사인 (주)삼양홀딩스는 최대주주인 김원 삼양그룹회장(6.15%) 외 29인(41.72%)이며 양영재단(5.22%), 자사주(13.18%)를 모두 합치면 60.12%를 보유하고 있어요.

 

삼양그룹 내부거래

삼양그룹은 자산 규모 22년 기준 6.2조원으로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었는데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공정거래위원회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에요. 현행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이 상장사30%, 비상장사 20%를 초과하면서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매출의 12% 이상이면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요.

2018년 기준 내부거래 비율이 높은 회사는 삼양홀딩스와 삼양데이타시스템즈로 꼽혔어요. 삼양홀딩스는 개별기준 2018년 매출액 830억5700만원을 기록했고 지주회사 관련 수익인 배당수익과 지분법 이익을 제외한 매출액은 408억원이에요. 이중 96.32%에 해당하는 393억원을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고 삼양사가 내부거래 매출을 가장 크게 올렸어요.

 

2021년 1월 11일 공정위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별 내부거래 현황자료에 따르면 삼양홀딩스의 경우 자회사 7곳 중 5돗이 공정위의 내부거래 규제대산이며, 그중 3곳이 조사대상으로 확인되었어요. 5곳 중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조사대상이 되는 회사는 삼양이노켐과 삼양데이타시스템, 삼양사 3곳이에요. 먼저 삼양이노켐은 2019년 매출액 2391억1700만원 중 내부거래 금액이 1401억1400만원으로 비중이 58.6%에 달했어요. 삼양데이타시스템은 매출액 606억1100만원 중 27.24%인 165억900만원이 내부거래 금액으로 집계되었고, 삼양사는 2019년 매출액 1조5509억원 중 내부거래 비중은 1.63% 정도였지만 금액이 252억4700만원으로 200억원을 넘어 조사대상으로 분류되었어요.

 

 

삼양그룹 소유지분도

삼양그룹의 소유지분도를 보게 되면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주)삼양홀딩스(6.15%), (주)삼양사(0.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2세인 김건호 사장은 (주)삼양홀딩스(2.2%), (주)우리(1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김남호 씨는 (주)삼양홀딩스(1.4%), (주)우리(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

 

삼양그룹 오너가 4세의 삼양홀딩스 지분 구조를 보면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장남 김건호 사장(2.23%), 차남 김남호 씨(1.49%)

김량 부회장의 자녀로는 장남 김태호 씨(1.81%), 장녀 김민지 씨(0.75%), 김원 부회장 장녀 김남희 씨(0.66%), 김주희 씨(0.66%), 삼녀 김율희 씨(0.29%), 김정 부회장의 장남 김주형 씨(0.59%), 차남 김주성 씨(0.52%)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요.

 

김건호 사장이 대표로 있는 비주거용 건물 임대기업 '우리'를 통해 경영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추측하고 있고 내부 거래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이후 우리가 삼양홀딩스 지분율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승계가 진행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요.

 

 

④ 삼양그룹 가계도

 

삼양그룹 가계도

삼양그룹의 가계도를 보게 되면

1세대는 고 김연수 창업주

2세대는 고 김상준 전 삼양영업사 회장, 고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 고 김상돈 전 삼양엽업사 회장, 김상하 삼양그룹 그룹회장

3세대는 김선휘 삼양영업사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김량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정 삼양사 사장

4세대는 김건호 삼양홀딩스 상무/휴비스 사장

 

김건호 사장은 2014년 삼양그룹에 입사해 삼양사 AMBU 해외팀장 등을 맡아 삼양사의 화학사업 해외시장 확장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룹의 화학·식품·패키징 사업의 글로벌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있어요. 현재 4세대에서는 김건호 사장만 유일하게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요.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께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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