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이띠에요.
쌍용차가 드디어 새로운 주인의 품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바로 'KG그룹'인데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아볼께요.
① 회생절차 쌍용차, KG그룹 인수까지 일지
1. 2020년도
| 날짜 | 내용 |
| 1월 | 마힌드라, 2300억원 규모 투자 의사 표명 및 산은에 자금지원 요청 |
| 4월 3일 | 마힌드라, 투자계획 철회 |
| 6월 13일 | 마힌드라, 지배권 포기 및 투자자 물색 발표 |
| 7월 6일 | 산은, 쌍용차의 만기 대출금 900억원 만기 연장 |
| 9월 | 미국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쌍용차 실사 |
| 12월 15일 | 쌍용차, 외국계 금융기관 600억원 대출 원리금 상환 연체 공시 |
| 12월 21일 | 쌍용차, 기업회생 및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 |
| 12월24일 | 쌍용차, 협력사 납품 거부 및 공장 가동 중단 |
| 12월 28일 | 쌍용차, '자율구조조정' 시행. 법원, 회생개시 두 달 보류 |
2. 2021년
| 날짜 | 내용 |
| 1월 1일 | 마힌드라 "2월 말까지 매각 마무리할 것" 발표 |
| 1월 25일 | 쌍용차 직원 1, 2월 임금 절반 지급 유예 |
| 1월 28일 | 쌍용차 "HAAH오토모티브와 P플랜 돌입 준비한다" 발표 |
| 2월 25일 | 법원 회생절차 개시 결정 보류 통보 |
| 3월 | 3, 4월 급여 절반 지급 유예 |
| 3월 2일 | 쌍용차 평택공장 가동 재개 |
| 3월 10일 | 인도중앙은행, 마힌드라 지분 감자 승인 |
| 3월 23일 | 쌍용차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절자 진행 |
| 3월 31일 | HAAH오토모티브 투자의향서(LOI) 제출 시한 만료·미제출. 쌍용차 평택 등 165개 필지 자산재평가 공시 |
| 4월 1일 | 채권단에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의견 조회서 발송 |
| 4월 2일 |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수순 돌입 발표 |
| 4월 7일 | 예병태 쌍용차 대표 사퇴 |
| 4월 8일 | 산업은행, 법원에 의견조회서 회신 |
| 4월 13일 | 쌍용차, 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 |
| 4월 15일 | 법원,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
| 6월 8일 | 쌍용차 노조, 최대 2년간 직원 절반 무급휴직·임원 임금 20% 추가삭감 등 자구안 가결 |
| 6월 14일 | 쌍용차 노사, '무급휴직 2년' 자구안 서명 |
| 6월 28일 | 쌍용차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 매각 공고 및 인수의향서 접수 시작 |
| 6월 30일 | 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 9월 1일로 연기 |
| 7월 12일 | 쌍용차 전 직원, 순차적 무급휴업 돌입 평택공장 1교대 전환 |
| 7월 30일 |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SM그룹·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박전컴퍼니, 이엘비앤티 등 11곳 제출 |
| 9월 1일 | 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 11월 1일로 연기 |
| 9월 15일 | 인수제안서 마감. 에디슨모터스·쎄미시스코 컨소시엄, 이엘비앤티·카디널원모터스 컨소시엄, 인디 EV 등 3곳 제출 |
| 10월 20일 | 서울회생법원, 우선협상대상자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선정 방침 발표 |
| 11월 2일 | 쌍용차·에디슨모터스,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 이행보증금 납입 |
| 12월 24일 | 에디슨모터스, 서울회생법원에 계약 및 계약금 납입 기일 연장 신청 |
3. 2022년도
| 날짜 | 내용 |
| 1월 10일 | 쌍용차·에디슨모터스 본계약 체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계약금 납입. |
| 1월 26일 |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법원에 에디슨모터스 제3자 관리인 추가선임 반대 의견서 제출 |
| 2월 28일 | 쌍용차,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
| 3월 21일 |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법원에 에디슨모터스 인수 반대 탄원서 제출 |
| 3월 23일 | 쌍용차 노조, 법원에 에디슨모터스 인수 반대 의견서 제출 |
| 3월 25일 | 에디슨모터스, 인수대금 2743억원 미납 |
| 3월 28일 | 쌍용차,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수합병 투자 계약 자동 해제" 공시 |
| 4월 12일 | KG그룹, 쌍용차 인수 사전의향서 제출 에디슨모터스, 법원에 매각절차 진행금지 가처분신청 |
| 5월 13일 | 쌍용차 우선 인수자에 KG그룹 컨소시엄 선정 |
| 6월 24일 | 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제안서 제출 |
| 6월 28일 |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에 KG컨소시엄 선정 |
| 7월 26일 |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대통령실에 '6% 변제율' 반발 탄원서 제출 |
| 7월 27일 | 쌍용차,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현금변제율 6.79% 유지 |
| 7월 29일 | 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과 전직원 고용보장 등 3자 특별협약서 체결 |
| 8월 11일 | KG컨소시엄, 기존 인수대금인 3355억원에 300억원 추가 투자 결정. 현금변제율 13.97%로 상향조정 |
| 8월 12일 | 쌍용차, 조기 경영정상화 위한 임직원 출자전환 추진 |
| 8월 17일 | 쌍용차 노조, 산업은행에 지연이자 196억원 포기 요구서한 전달 |
| 8월 21일 | 쌍용차 인수 KG, 인수대금 3319억원 납입 완료 |
| 8월 24일 | 공정위, KG의 쌍용차 기업결합 승인 |
| 8월 26일 |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 |
②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회생담보권자 100%, 회생채권자 95%, 주주 100%)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법원장 서경환, 부장판사 이동식 나상훈)는 26일 오후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을 인가했어요.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모두 찬성해 100% 찬성률, 회생채권자는 95.04% 찬성률,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들은 100% 찬성률로 회생안계획안에 동의했어요.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 가능 찬성률은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이상의 동의에요.
8월 26일 인가된 회생계획안은 쌍용차 관리인과 KG컨소시엄 사이에 체결한 M&A 투자계약을 반영해 작성되었고 M&A 투자계약에 따라 납입된 인수대금 3654억원 9000만원을 변제 재원으로 회생 담보권 및 회생채권을 변제한다는 내용이에요. 변제가 완료되면 쌍용차는 KG컨소시엄에 대해 추가로 발행하는 신주 인수대금 5645억 1000만원으로 공익 채권을 변제하고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해요.
자세히 살펴보면, 회생담보권은 원금 및 개시 전 이자 100%를 현금변제하고, 회생채권 중 상거래 채권은 원금 및 개시 전 이자의 13.97%를 현금변제하고, 86.03%는 출자전환, 대여금 채권과 구상채권 등은 원금 및 개시 전 이자의 6.79%를 현금변제하고 93.21%는 출자전환한다는 내용이에요.
협력업체로 이뤄진 상거래 채권단 박경배 대표는 "현금변제율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만 협력업체 회사들의 권익보호와 손실 최소화를 위해 대다수가 회생계획안에 찬성키로 했다"고 밝혔는데 원래는 상거래채권단은 현금변제율이 너무 낮다며 반발했지만 KG그룹의 300억 추가 투입 등으로 한발 물러서면서 동의 문제도 수월하게 넘어갔어요.
대주주인 마힌드라도 인도중앙은행의 결정을 거쳐 회생계획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상거래 채권단의 동의율을 높였어요.
③ KG그룹의 쌍용차 정상화 노력할 것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동의해주시고 다시 한번 회생하라고 응원해주셔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저와 우리 임직원 모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그는 "오늘 50여년전 박태준 회장님이 포스코를 건설할 때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 다 우향후해서 포항 앞바다에 빠져죽자'고 했던 정신이 생각났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곽 회장은 이날 채권단의 동의 과정에 대해 "많은 분들이 충분히 도와주셔서 95%의 찬성률이 나왔다"며 "그간 채권단들과도 많은 대화를 했고 '다시한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함께 힘을 합쳐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어요.
쌍용차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 "이미 시작됐다"며 "내년에는 전기차가 나올 것으로 보고 전기차 플랫폼을 빨리 시작해서 준비를 차곡차곡 하겠다"고 설명했어요. 또 정상화 방안에 대해 "한두가지로 될 문제가 아니니 저와 직원들이 힘을 합쳐서 차곡차곡 의견을 내놓겠다"고 말했어요.
상거래채권단(협력업체)과의 관계에 대해 "어차피 자동차 산업은 혼자서 갈 순 없다"며 "협력업체의 동반자적 관계가 필요하니 다 상의할 것"이라고 하면서 "곳곳에 고칠부분들도 있고 증명해야할 부분도 있다"면서 "쌍용차는 충분히 정상화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곧 여러분께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어요.
④ 쌍용차 품은 KG그룹, 재계 순위 71위→57위로 상승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모태로 하며,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KG이니시스, KG모빌리어스 등 5개 상장사와 10여개의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어요.
사실상 지주회사인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636억원, 유동자산은 1조 8855억원 수준이고 지난해 매출 4조 9315억원, 영업이익 4617억원을 거뒀어요.
KG그룹은 올해 대기업집단에 처음으로 진입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2022년도 대기업집단 지정결과에 따르면 KG그룹의 공정자산은 5조 3460억원으로 대기업집단 76개 중 71위에요. 쌍용차의 오해 6월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쌍용차의 자산 총계는 1조 9655억원으로 쌍용차의 자본이 모두 공정재산으로 평가받는다고 가정하면 KG그룹의 공정자산은 7조 3115억원으로 57위까지 상승하게 되요.
KG그룹은 과거 경영난에 시달렸던 경기화학과 동부제철을 인수하면서 정상화를 이끈 만큼 쌍용차의 정상화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어요. 주력인 케미칼, 철강과 시너지를 발휘해 빠른 시일에 쌍용차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그러나 굴곡의 역사를 가진 쌍용차를 정상화하기까진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하고 특히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한참 뒤처진 전동화 등 미래차로의 전환, 생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주력 차종의 다양화 등이 핵심과제로 꼽히고 있어요. 또 정상화가 되려면 우선 노후화된 시설 정비, 전기차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등이 선행되어야해요.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지금은 쌍용차의 부활이 아니라 수명연장과도 같다"며 "새 주인을 만났지만 쌍용차 자체적인 성장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이어 "전동화, 신차 개발을 위해서는 KG그룹이 1조원에 가까운 돈을 추가로 투입해야만 한다"고 밝혔어요.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당분간 노후화된 설비와 R&D 인력 정상화 등으로 적자가 몇 년간 불가피할 수 있다"며 "이 적자를 KG그룹이 버텨주면서 적절한 투자를 할 수 있어야 쌍용차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어요.
2022년 9월 1일부터 KG쌍용모빌리티로 사명이 변경되고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KG쌍용모빌리티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어요. 또한 곽 회장을 비롯 주요 내외빈들이 쌍용차 공장 투어도 진행 할 계획이라고 해요.
KG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잘 이끌어나가 정상화시키고 다시 부활하기를 바래봅니다.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께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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