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사] 태광그룹 지배구조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우이띠에요.

태광그룹 지배구조를 알아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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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태광그룹 개요

 

태광그룹 로고

태광그룹은 대한민궁의 기업집단으로 2022년 5월 1일 기준으로 재계순위 48위에 올랐어요. 이름이 같은 이음쇠 가공업체인 태광이나, 참여정부 당시 정관계 로비로 징역을 산 박연차 전 회장의 신발회사 태광실업과는 관련이 없어요.

2010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의 본사 압수수색 후 당시 이호진 회장이 기소되었고 2012년 이호진 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난 상태에요.

 

● 1950년 10월 공무원 출신인 일주 이임용 창업주가 경남 부산시 수정동 동양실업에 지분을 투자한게 그룹의 기원

● 1953년 동양실업 인수

● 1954년 문현동에 '태광산업사' 설립

● 1961년 태광산업사를 주식회사로 전환, 주로 섬유업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

● 1973년 흥국생명 인수, 금융업 진출

● 1975년 대한화섬 인수 후 본사를 부산시 동래구 구서동 → 서울 이전

● 1978년 음양기기업체 천일사 인수

● 1977년 학교법인 일주학원 설립, 육영사업 개시

● 1980년 둔총동으로 이전한 장충동 구 동북중학교 및 동북고등학교 부지와 건물 일체를 구입하여 본사 사옥으로 정착

● 1988년 한보관광개발 인수, 레저사업 진출

● 1997년 한국케이블TV안양방송 설립, 케이블SO사업 진출

● 2000년 케이블 PP업체 '이채널' 설립

● 1996년 이임용 회장 작고 후에 처남인 이기화 전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 오름

● 2004년 이임용 회장의 삼남 이호진이 회장 자리에 오름

● 2011년 회사자금 횡령, 배임 혐의로 모친 이선애 전 상무와 같이 구속되면서 7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남

 

사업분야는 섬유·석유화학, 금융, 미디어, 레저 사업을 펼치고 있어요. 그룹 모체인 태광산업을 대표로 섬유·석유화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흥국생명, 흥국화재를 중심으로 보험,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금융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어요. 특히, 태광산업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십년 황제주로 유명해요. 1997년부터 미디어 사업에 진출해 현재 티캐스트(MPP-방송채널사업자) 등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국내 최초 도서상품권을 발행한 티알엔과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태광CC와 휘슬링락CC 등을 보유하고 있어요. 태광그룹은 그룹의 대표 계열사를 5개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 4개는 태광산업, 흥국금융, 티캐스트, 티시스 다섯개의 그룹 계열사에요.

 

 

② 태광그룹 사업부문

 

사업부문	기업명	내용
섬유/석유화학 부문	태광산업	태광그룹의 모기업이자 화학/섬유업체, 주요 사업 분야는 섬유, 직물, 석유화학, 신소재 사업, 섬유부문에서는 아크릴, 나일론, 스판덱스, 방적사, LMF 등, 직물 부문에서는 트리코트직물, 폴리에스테르직물 등 생산,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PET 병 및 필름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PTA, 석유화학기초 유분인 프로필렌, ABS 합성수지 등의 주원료인 AN, 금광, 선광, 도금 등에 사용되는 시안화나트륨(NaCN), 제약합성 및 시약원료인 아세토나이트릴(Acetonitrile), 유안비료인 황산암모늄, 과산화수소 등 생산, 신소재 부문에서는 고탄력, 고강도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섬유와 중량이 강철의 20%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이상으로 내열성이 우수한 아라미드 등 생산
	대한화섬	1963년 합성섬유의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 1968년 대한화섬 주식회사로 사명 변경, 직물용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 공장은 우산에 위치, 연간 생산능력은 65,700톤
	서한물산	2017년 서한실업(구 서한물산)에서 물적분한된 업체, 종이제품, 판지제품 제조
	세광패션	직물 도매업으로 화섬직물, 모직물 제조, 염색가공, 도매사업 영위
금융 부문	흥국생명	태광그룹 계열 생명보험회사, 1973년 태광그룹이 인수, 1990년 여자배구단 운영권을 태광산업으로부터 이관받음, 1991년 독일 뮤니크사와 재보험 협정 체결 후 1992년 영국에 해외투자법인 설립, 1998년 태양생명을 흡수합병, 2003년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방카슈랑스 업무 실시, 2006년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과 흥국금융가족을 출범
	흥국화재해상보험	태광그룹 계열 손해보험 회사2006년 태광그룹에 인수된 후 흥국쌍용화재로 사명을 변경, 2009년 현 명칭으로 변경
	흥국증권	태광그룹 계열 증권사로 본사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32(여의도)동 파이낸스타워14층에 위치, 2006년 3월 태광그룹으로 편입되면서 흥국증권중개로 사명 변경,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간접투자증권 판매회사로 등록하고 한국증권선물거랫 결제회원으로 전환, 2009년 '자본시장법에 의한 금융투자법'에 따른 집합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업 등 2종의 재인가를 받고 현 사명으로 개칭, 2010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채무증권에 대한 투자매매업 인가
	흥국자산운용	증권투자신탁운용, 투자 자문, 일임 등 자산운용회사
	고려저축은행	태광그룹 계열 상호저축은행 및 기타 저축기관, 상호저축은행, 보험 대리, 중개, 부동산임대, 신용카드발행대리 사업 영위
	예가람저축은행	태광그룹 계열 상호저축은행 및 기타 저축기관, 상호저축은행, 임대업 사업 영위
미디어 부문	디캐스트	태광그룹 계열 채널 사용 사업자, 2009년 출범하여 현재 10개의 채널을 보유, 자회사로는 E채널과 챔프비전, 본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68(신문로1가) 소재 위치
	씨네큐브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소재, 2000년 개관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예술영화관, 원래는 수입배급사인 백두대간이 운영했으나 현재는 태광그룹 계열 티캐스트로 변경
	한국케이블텔레콤	기간통신, 별정통신 등 통신 재판매업체, 기간통신, 별점통신, 온라인정보제공, 시장조사, 여론조사, 통신기기 소매, 전자상거래 사업 영위
인프라/레저 부문	티시스	태광그룹 계열사로 골프장, SI, CS콜센터, 건설, 디자인, 건물(시설)관리, 주차장 운영업, 비주거용 건물 전대업, 부동산컨설팅, 레스토랑, 급식, 카페, 주류 유통 등 광범위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
	티알엔	구 한국도서보급, 북앤라이프 도서상품권 발행처이자 쇼핑엔티 운영사
	메르뱅	구 바인하임, 와인 판매업체
비영리 부문	학교법인 일주학원	일주세화학원은 1977년 일주 이임용 회장이 설립한 학교법인, 세화여자고등학교, 세화여자중학교, 세화고등학교 설립
	일주학술문화재단	1990년 설립된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양성하고 소외계층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공익재단
	세화예술문화재단	2009년 설립된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은 국내외 작가 전시를 통한 문화예술 교류, 창작지원, 심포지엄 개최, 교육 후원 등 문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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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태광그룹 지배구조

 

태광그룹 지배구조

태광그룹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집단) 지정이 임박했어요. 향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지주사를 발족하게 되면 금산분리 제도에 따라 금융계열사를 정리해야해요. 2022년 6월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태광그룹 공정자산총액은 9조7930억원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자산총액 10조원)에 거의 근접했어요.

지배구조 정점에 오른 유사 지주사는 티알엔인데 지배력이 집중된건 공정거래법 개정안으로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가 강화된 2018년이에요. 이에 시스템통합(SI) 계열사 구 티시스를 인적분할해 사익편취 규제를 피했어요. 구 티시스는 계열사 전산 용역으로 현금이 넉넉한 계열사 중 하나로 티시스를 정점으로 태광산업 등 주력 계열사 지분을 대거 확보해둔 상태에요. 공정거래법의 타깃이 된 구 티시스를 비롯해 서한실업, 동림건설 등 총수 일가 소유 계열사 8곳을 티시스라는 사명으로 합쳤고 투자부문을 '티알엔'이라는 별도법인으로 떼어내 한국도서보급, 쇼핑엔티와 합병했어요.

교통정리가 긑난 뒤 태광산업의 지배구조는 지주사 역할을 도맡은 티알엔을 중심으로 '총수일가(41.84%) → 티알엔(11.22%) → 태광산업(46.33%) → 티시스(1.19%) → 티알엔'와 '총수일가(41.84%) → 티알엔(33.53%) → 대한화섬(31.55%) → 티시스(1.19%) → 티알엔' 등 복수의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했어요. 이로써 사익편취 규제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총수 일가가 보유한 티시스 지분(14.49%)으로 직접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지분 연결고리까지 강화되었어요.

금산분리 원칙이 문제가 되는데요. 만약 티알엔이 태광그룹의 정식 지주사로 전환되면 태광산업 등 비금융 계열사는 금산분리에 따라 금융계열사 지분을 매각해야해요. 금융계열사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금융 계열사들이 매도한 지분을 총수 일가가 모두 매수해야해요. 이 경우 총수 일가가 태광산업이 보유한 흥국화재 지분(19.63%)만 매수한다고 가정해도 약 465억원이 필요하고 3세 승계에 앞서 여유자금을 확보해야하는 상황에서 금융계열사 지분에 비용을 들이기엔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 나와요.

 

태광그룹 소유지분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주식소유현황은 흥국생명보험(56.3%), 고려저축은행(20.5%), 흥국증권(68.8%), 흥국자산운용(20.0%), 티알엔(51.8%), 태광산업(29.48%), 대한화섬(19.33%), 티시스(4.2%), 이채널(7.3%)을 보유하고 있고

이현준 이채널(6.1%), 티시스(11.3%), 티알엔(39.4%), 대한화섬(3.15%)을 보유

 

 

④ 태광그룹 가계도

 

태광그룹 가계도

태광그룹 가계도를 보게 되면

1세대는 고 이임용 태광산업 창업주, 이기화 전 태광그룹 회장

2세대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호진 전 회장은 횡령·배임 소송에 휘말린 2012년부터 인수합병(M&A), 사업 확대 등 투자를 올스톱했고 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2011년 구속기소된 후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어요.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께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